광물자원공사, 15개 광종 가격변동 한 눈에 파악하는 지수 개발
물가상승 예측하는 바로미터로 활용 기대

해외 원자재 지수와 광물종합지수 비교(자료출처=한국광물자원공사)
해외 원자재 지수와 광물종합지수 비교(자료출처=한국광물자원공사)

국내 산업구조에 최적화된 ‘한국형 원자재 지수’가 나왔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는 최근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15개 광물의 가격 변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광물종합지수(MinDex, Mineral Index)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투자기관과 관련업계에서 활용하던 해외원자재지수는 그 품목에 농축산물을 포함하고 유연탄 등 국내수요가 높은 광물이 제외돼 있어 광물가격 변동과 국내산업의 연관성을 설명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로 해외원자재 지수 중 CRB지수는 1967년을 기준치로 총 19개 품목 중 광물비중은 13%에 불과하다. 또 S&P 골드만삭스 상품지수는 1970년 1월을 기준치로 광물비중은 10.8%에 그친다.

반면 광물공사의 MinDex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규모 상위 15개 광종(유연탄, 우라늄, 동, 아연, 니켈, 철광석, 희토류, 리튬, 연, 알루미늄, 주석, 코발트, 몰리브덴)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둬 수치화해 국내 산업의 특성을 잘 반영했다. 가중치는 1년 단위로 갱신되며 일부 광물 가격이 전체 지수를 좌우하지 못하도록 광종별 가중치 는 최소 2%, 최대 15%로 상하한선을 설정했다.

기준 시점은 2016년 1월 4일로 2015년 지수부터 검색이 가능하다. 코스피(KOSPI) 등 국내 주가 지수와 비교가 쉽도록 세 자리수로 표기한 것도 특징이다.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광물종합지수는 최근 몇 년간 불안정했던 원자재 가격의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민간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내수 물가상승 심리를 사전 파악해 비축 물량을 조정하고 관세 조정 등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1월말까지 MinDex 시범운영을 마치고 2월부터 한국자원정보서비스 KOMIS(www.kores.net)를 통해 지수를 하루 1회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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