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종사자들 ‘2017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서 다짐

2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원자력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17년 한 해는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신뢰로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주관으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경주지진과 영화 판도라 영향으로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국내 원전산업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적폐는 과감히 떨쳐버림으로써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과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을 비롯해 조환익 한전 사장, 최종배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황주호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등 원자력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우리 원자력산업계에는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 기본계획’ 발표와 UAE 바라카 원전 운영지원계약(OSSA) 체결, 원전 용역 수출, 최초의 제3세대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호기 상업 운전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국민들의 반 원전 정서가 심각해지면서 원자력계가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과 열린자세로 대화하고 신뢰를 얻어야만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미래부 차관도 축사에서 “원자력계의 많은 성과는 우리가 축하하고 기뻐해야 하지만,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은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원자력계는 연구개발에서 원전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안전대비책을 마련해 사고발생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또 “올해는‘제5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이 시작되는 해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원자력 이용개발을 통해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정부도 원자력핵심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원자력기술이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융․복합 기술로써 신산업, 신시장을 개척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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