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명의로 사과문 공고…“조합 처분 겸허히 수용…실수 되풀이 않을 것”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상복) 공동브랜드 ‘KEWIC’ 마크를 도용한 이엠지전선(대표 김승호)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엠지전선은 18일 한 일간지 지면에 대표이사 이름으로 무단 KEWIC상표 사용에 대한 사과문을 공고했다.

이엠지전선은 사과문에서 “전선조합이 2013년부터 사용하기로 합의한 조합공동상표를 이용하던 중 당사 생산작업자의 실수와 상표관리부실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구 상표(QR코드 없음)를 지난해 8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부착했다”며 “조합원사간 신뢰와 약속을 어긴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전선조합 이사회의 결의를 존중한다”며 “1년간 조합공동상표(KS C IEC 60227 07) 2.5sq 사용중지에 대한 처분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다. 앞으로 이 같은 실수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을 서약하며 다시한번 조합원사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엠지전선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2.5sq 기기배선용단심비닐절연전선(HIV)에 2013년 8월 이전에 사용하던 구 KEWIC마크(QR코드 없음)를 보안태그 없이 부착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본지 3261호 10면, 3262호 28면 보도

이에 지난해 12월 22일 전선조합 이사회에서 사과문 게재와 함께 1년간의 KEWIC마크 사용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엠지전선 관계자는 “회사가 장기 파업과 정상화를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사용하던 KEWIC 마크가 남아있었고, 이를 작업자가 실수로 사용하면서 일어난 해프닝이었다”며 “아무리 실수로 인한 일이라도 잘못을 인정한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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