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김제 변전소에 세계 최대규모 옥내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기 위해 상량식을 개최했다.

한전 신사업추진처와 중부건설본부는 지난 17일 김제 주파수조정(FR)용 ESS 스테이션 건설현장에서 ‘김제 ESS 신축건물 상량식’을 열었다. 이날 상량식에는 김동섭 신성장기술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ESS 제작사 경영진, 공사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한 완공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현판에 담아 최상부 철골에 부착하고 이를 상량했다.

상량식은 건물을 지을 때 골조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지막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이다. 건물 뼈대 완성을 알림과 동시에 안전하고 완벽한 공사를 기원하는 행사다.

김동섭 신성장기술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전과 협력회사가 세계 최대규모, 사내 최초로 도입하는 ESS 신축건물을 남은 공사기간 동안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제 주파수조정용 ESS 스테이션은 48MW 대용량으로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설한다. 배터리는 LG화학, PCS는 효성이 공급한다. 기존의 옥외 컨테이너형 ESS에 비해 설치부지가 약 35% 줄어들고, 설비운영 및 유지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다. 현재 내·외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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