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보단 엔지니어로써 자부심 더 커’
고객 눈높이 맞춰 계측・계량 프로그램 설계 등 토탈솔루션 제공

“사업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전기전자를 전공하고 계측기 분야에서 10여 년 동안 근무하면서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키웠을 뿐, 내가 사업체를 이끌어 나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그래서 에이티비스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운영해오면서도 경영자로서의 마인드보다는 엔지니어로서의 마인드가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엄희상 에이티비스 사장은 스스로를 사업가가 아닌 엔지니어라고 소개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동료들과 힘을 합쳐 좋은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고, 그 과정에서 법인기업이 필요해 에이티비스를 설립했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보통의 기업들과는 성향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엄 사장은 “계측기는 생각보다 더 앞선 기술과 솔루션이 필요한 제품”이라며 “때문에 엔지니어 여럿이 세운 에이티비스가 관련 업계에서 인정받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토탈솔루션 업체’라는 데 자부심을 드러냈다.

2013년 설립된 에이티비스는 디지털 TV및 모바일TV 방송 분야와 디지털 라디오 방송 분야의 테스트 장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 중이다.

통신 분야에서도 시그널링 테스트와 넌시그널링 테스트 측정 장비 솔루션을 공급 중으로, 양산라인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에이티비스의 목표다.

“에이티비스는 단순히 제품을 수입하거나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고객 요구에 맞춰 계측ㆍ계량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말 그대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죠. 계측 이외에도 신경 쓸 것 많은 고객사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겠다는 에이티비스의 경영이념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엄희상 사장은 1년의 3분의 1은 다른 나라에서 보낼 정도로 해외출장이 많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 일정에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마인드는 업계에서 에이티비스의 신뢰도를 높였고, 경기가 침체된 와중에도 매년 매출신장을 이룰 수 있었던 힘으로 작용했다.

내년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엄희상 사장은 포부도 당당하게 “없다”고 답했다.

엄 사장은 “회사를 설립하면서 동료들과 막연한 전망과 구체적이지 않은 숫자에 연연해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때문에 에이티비스는 앞으로 무엇을 할 지 고민하기보다 과거 문제점을 개선해 현재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기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이티비스 임직원 모두는 매 순간 전력을 다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의 연구개발 성과와, 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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