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16 전기산업인 송년의 밤’ 열려

“내년엔 올해보다 좋아졌다. 최소한 이제야 길이 보인다는 얘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기산업인들이 한해를 마감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새해 도약을 기약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2016년 전기산업인 송년의 밤’을 열었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송년사에서 “전기산업계는 내수침체, 세계경기 위축, 보호무역 강화,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수출이 5.9% 가량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ICT를 접목한 융합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인력양성,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산·학·연 모두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이에 발맞춰 진흥회 역시 전기산업 중·장기 플랜을 마련, ESS·마이크로그리드·연료전지 등 에너지신산업에 관심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해 수행하고 있다”며 “내년 이맘때는 ‘좋아졌다’, 최소한 ‘이제야 길이 보인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에너지밸리 구축과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춘 스마트 공장 구축에도 진흥회가 핵심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질 높은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성장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 실장은 “오늘날에는 ‘전기는 저장이 안 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전기를 저장할 수 있고 분산전원이 가능한 시대로 변화했다”며 “4차 산업의 특성상 수요와 공급을 매칭하는 수요예측이 중요한데, 수요자에 대한 정보수집과 빅데이터 축적 등 전력산업에서 이끌어 나가야 할 신산업이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사회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지만 기업 활동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경제 또한 성장의 물결을 탈 수 있도록 정부도 흔들림없는 중심추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도 축사에서 “CO2 절감, 누진제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전기산업계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한전의 아낌없는 투자로 인해 다른 업계에 비해서는 조금 낫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며 “한전은 내년에도 전기 산업 전체가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유종 전기공사협회 부회장, 김종호 전기공사공제조합 부이사장, 박중길 대한전기협회 전무, 유상봉 전기기술인협회 회장,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김상복 전선조합 이사장,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 백수현 표준협회 회장,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이홍우 본지 부사장, 이재광 전기에너지산업조합 이사장, 유병언 전력기기조합 이사장, 유신하 중전기조합 이사장, 문승일 기초전력연구원 원장, 이흥재 전기학회 차차기 회장, 김훈 조명전기설비학회장, 안광석 전력기반센터장 등 정부와 유관기관 및 회원사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국내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는 이승재 명지대 교수, 유현호 한전 실장, 한성룡 산업기술평가원 연구위원, 김상범 남부발전 팀장, 신성식 한전 부장 등이 받았다. 공로패는 장완성 보성파워텍 사장, 백병산 현대중공업 수석연구원, 김경호 LS산전 책임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