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무역協,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

서울반도체가 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 6억불탑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또 김홍기 와이엠텍 사장과 김옥준 제일전기공업 전무가 각각 은탑과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이번 무역의 날에는 전기계 여러 기업과 전기인들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무역유공자와 수출기업들을 포상했다.

‘뛰어라 한국무역!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올 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전한 무역업계를 격려하고,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무역인의 자세와 각오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우리나라는 세계교역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1월 –19.6%, 2월 –13.4%, 3월 –8.2% 등 연초부터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 같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을 정상화하기 위해 애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680점의 정부포상과 1209점의 수출탑이 수여됐다.

전기계에서는 김홍기 와이엠텍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김옥준 제일전기공업 전무가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홍기 사장은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직류 고전압 릴레이를 개발, 막대한 수입대체효과와 수출실적을 달성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옥준 전무는 제일전기공업에서 30여년간 재직하며, 북미, 아시아, 중동 사업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수출실적 확대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기계는 수출탑 수상 업체도 다수 배출했다.

서울반도체는 수출 6억달러를 돌파, 6억불탑을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반도체는 2007년 1억불탑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수출비중을 높여왔으며, 전 세계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5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태양광 전문기업 파루와 가스터빈·공작기계 업체 엠에이치파워시스템즈코리아는 나란히 1억불탑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지능형검침인프라(AMI)·전력량계 기업 누리텔레콤은 2천만불탑을, 발전기 업체 지엔씨에너지, 클린룸 기업 신성이엔지는 1천만불탑을 수상했다.

와이엠텍과 보승전기는 5백만불탑을 받았으며, 1백만불탑 수상 업체로 을지전기·삼풍전선공업·디투엔지니어링·코스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무역인들은 수출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왔다”며 “반세기전 수출입국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그때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되살려 제2 무역입국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전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이 지난달 2.7% 증가로 전환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돼 수출부진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정부와 업계가 협심해 우리의 수출 능력을 다시 한번 리빌딩해 세계시장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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