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왕자가 겪는 크리스마스를 그린 ‘왕자와 크리스마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원학연)은 오는 12월 23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암울한 시기 구한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희망 노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무대에 올린다.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2010년 초연한 후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한 어린이를 위한 창작 음악극이다.

20세기 초 서양문물의 유입과 일제의 조선침략을 위한 압박이 극에 달하는 구한말 혼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서양 학문과 유교문화, 궁궐 안과 밖의 문화, 엄습해 오는 일제의 압박, 명성황후의 비극적 죽음,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조선왕조 마지막 왕자의 고민과 갈등을 궁궐 밖 친구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감동의 드라마다.

특히 극중 배경인 덕수궁과 양이재는 지금도 실존하는 장소다. 초연의 성공 이후 매년 뮤지컬, 오페라 등 매년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하며 계속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온 작품으로 올해에는 오라토리오 형태로 또 다시 관객을 맞이한다.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보러 부산으로

부산시는 올해 ‘탄생의 기쁨’을 테마로 내년 1월8일까지 44일간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를 이어간다.

부산의 원도심인 광복로 1.2㎞ 일대와 용두산공원 일부구간을 화려하게 수놓은 ‘크리스마스 트리’는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높이 18m의 생일축하케익 모양의 메인트리를 비롯해 크고 작은 수많은 장식물들로 부산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광복로 거리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

연인·가족들을 위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해 곳곳에 다양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돼 추억의 한 페이지를 담을 수 있다. 또 광복로뿐만 아니라 용두산공원 일부 구간까지 일루미네이션 장식을 확대해 더 많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는 등 보다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전략도 짜고 있다.

아울러 축제장소인 광복로 인근의 여러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1박 2일의 관광코스도 함께 마련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에버랜드,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 열어

에버랜드는 아름다운 불빛과 환상적인 조명으로 겨울 밤의 낭만을 더할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내년 3월 1일까지 110일 동안 진행한다. 먼저 포시즌스 가든은 지난 4월 오픈한 ‘판다월드’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판다 뿐만 아니라, 키가 5미터에 이르는 기린과 펭귄, 표범, 순록 등 15종 108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 ‘윈터 애니멀 가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윈터 애니멀 가든은 밤이 되면 각 동물 조형물들이 내외부 조명으로 자체 발광하는 ‘별빛 동물원’으로 변신하고, 가든 내부에는 사파리 분위기의 배경 음악이 하루 종일 흘러나오고 있어 더욱 환상적이고 생생한 관람이 가능하다.

가든에는 에메랄드측백나무, 황금측백나무, 눈향나무 등 100여 그루의 상록수와 흰말채나무, 노랑말채나무, 황매화 등 겨울에도 다양한 색깔을 띄고 있는 1000여 그루의 관목들도 함께 전시돼 있어 겨울에 즐기는 정원으로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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