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41본 포함, 6개 지역에 317본 가로등 설치
2014년 시범사업 이후 3년 연속 범죄예방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조석)은 전국 방범취약 지역에 안심가로등을 설치해 범죄 예방에 앞장선다.

한수원은 밀알복지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국 6개 지역에 안심가로등 총 317본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충남 서산시에 41본의 가로등을 설치했고, 12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4년 시범사업으로 서대문구 홍제동에 태양광 LED 안심 가로등 37본을 설치하며 이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경주, 영덕, 고창, 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 총 253본의 안심 가로등을 설치했다. 한수원은 안심가로등을 설치한 지역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에는 예산을 대폭 늘려 가로등 설치 지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태양광 안심가로등은 1본당 연간 57.6MWh 전기절약 효과가 있다. 지난 2년간 한수원이 설치한 290본의 태양광 안심가로등 덕분에 약 8816만원(1본당 30만4000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가로등에 사용한 LED램프는 기존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고, 자정이 넘으면 주변의 동식물들의 성장을 위해 밝기를 조절한다. 낮 시간에 태양광으로 충전하면 해가 뜨지 않는 장마철에도 최소 7일 동안 빛을 밝힐 수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한수원은 충남 서산시 중왕리 포구 일대에서 10월 1일 올해 첫 안심가로등 설치 완료를 기념하는 전달식과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전영택 한수원 기획본부장,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과 지역주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전영택 기획본부장은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심가로등 사업을 비롯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수원은 위기 가정을 긴급 지원하는 ‘반딧불 희망 프로젝트’도 함께 시행한다. ‘반딧불 희망 프로젝트’는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을 각 지자체에 선정·의뢰해 의료비와 생활지원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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