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0명, 12명 접수...한전 출신과 내부 출신 간 대결 양상

28일과 29일 각각 마감한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 사장 공모에 각각 10명, 12명이 지원했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2개 발전사 사장 공모에 총 22명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출신도 다양해 발전사 내부 출신은 물론, 한전 전·현직 임원과 한전 자회사 전임 임원, 교수, 민간기업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6일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다는 일정을 잡아놨다.

한편, 공기업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라 그동안 후보자 개인의 능력과 자질보다는 청와대나 정치권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 등으로 외부 청탁 가능성이 낮아져 후보자 개인의 역량과 함께 주무부처인 산업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한전 자회사인 발전사도 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가 한전 출신이 발전사 사장으로 선임되는 것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