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업들 앞다퉈 생산라인 증설하지만 역부족

(자료제공=SNE리서치)
(자료제공=SNE리서치)

2019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9월 28일 올해 53GWh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2020년에는 8.4배 증가한 445GWh로 예상되고, 이 때문에 2019년부터는 배터리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앞다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신규 배터리 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급부족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증가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출하량은 240만대 수준이지만 2018년에는 530만대, 2025년에는 2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생산라인 증설 속도로 보면 중국의 CATL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이 되면 5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34GWh, 30GWh의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능력 1위는 일본의 파나소닉으로 10.7GWh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테슬라는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1kWh당 100달러 이하까지 모듈 가격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