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주도형 제품으로 국내 3대브랜드로 성장할 것”
과감한 투자로 베트남・중국에 생산시설・판매망 구축
적정가격・품질관리 통해‘보급형 제품’이미지 제고

“베트남 시장은 동남아시아 개발을 주도할 정도로 성장이 빠르고 인프라도 훌륭하게 구축돼 있습니다. 보승전기가 과감히 베트남 시장에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죠. 전통조명은 물론 LED조명 시장에서 국내 3대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보승전기(대표 이형곤)는 2012년 형광등류 안정기와 EL램프, FPL 등기구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LED조명 시장에 눈을 돌려 전통 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센서류, 다운라이트, 방등 등을 집중 개발하며 민수시장 강자로 떠올랐다.

보승전기의 대표적인 강점은 가격 경쟁력에 있다. 베트남에 설립된 ‘보승비나’는 전문 생산기지로써 금형부터 프래스, 사출, 회로기판(PCB), 표면실장기술(SMT) 등을 통해 모든 부품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또 베트남 호치민시를 비롯한 각 권역에 영업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고 저렴하지만 현지 사정에 적합한 베트남향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 자리잡은 ‘보승트레이드’는 각종 전구와 부품을 아웃소싱하는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승전기는 시장주도형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조명 시장에 뛰어든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시장 상황을 냉철히 파악하고 베트남과 중국에 생산시설 및 판매망을 구축한 것도 이런 목표 중 하나죠. 기존 OEM거래처를 공고히 이어가면서 대리점망을 단순화시켜 유통 원가를 줄이는 노력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보승전기의 대량 생산체계는 조명 업계에서 인정해줄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보급형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편견도 함께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보승전기는 시장보급형 기업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고 해외 생산품목의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품질보증팀과 구매, 물류, 영업 조직을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충청 이북권과 호남권, 영남권의 원활한 사후관리(AS)를 지원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사무실을 구축, 24시간 내에 AS가 가능하도록 운영 중에 있다.

“보급형 제품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은 명백한 편견이라 생각합니다. 전체 시장을 따져봤을 때 고가 제품 시장이 존재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대부분은 저렴하고 교체하기 쉬운 제품을 찾죠. 문제는 저가형 시장에 대부분이 중국산 불량 제품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보급형 제품 전체 이미지가 떨어진 거죠. 저희는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적정 가격은 유지하면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내 보급형 시장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이형곤 대표는 그동안 보승전기를 둘러싼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초기 인증 위반 사례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소비자들의 감전위험을 최소화 시키고자 등기구 커버를 열지 못하도록 고정한 자체 기술이 인증과 상충됐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추후에 알게 됐습니다. 일부 사례를 들어 전체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억울하죠. 물론 당시 사례를 통해 저뿐만 아니라 임직원 전체가 많은 반성을 했고 이후 모든 제품에 대해 재인증을 추진했기 때문에 현재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보승전기는 짧은 역사이지만 여러 굴곡을 겪으며 제품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고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며 “향후 시장주도형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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