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0개월에 걸친 대기록...국내 발전 산업 기술의 우수성 전파

정창길 사장 등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들이 보령화력 3호기 터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창길 사장 등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들이 보령화력 3호기 터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의 보령화력 3호기가 9월 27일 오전 2시56분부로 6000일 장기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세계 3대 기록인증기관인 미국 월드 레코드 아카데미(WRA)로부터 5000일 무고장 운전기록 인증을 받은 바 있는 보령화력 3호기가 또 한 번의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보령화력 3호기는 순수 국산 기술로 설계하고 건설한 한국형 50만kW 표준 석탄화력 발전소의 효시로, 이 기술을 기반으로 당진화력, 태안화력 등 대한민국에 총 20기가 운영 중이며 지금도 국가 전력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또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에도 수출되며 대한민국 발전 산업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역사적인 6000일 무고장 운전 달성에는 정기적 교육훈련을 통한 발전운전원의 높은 기술역량과 축적된 설비개선 경험과 노하우가 한몫했으며, 3호기에 이어 ▲보령화력 6, 7호기 1500일 ▲보령복합GT 6호기 1400일 ▲서천·제주화력이 각각 1000일의 장기무고장운전을 추가로 달성하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보령화력은 2018년부터 효율향상을 위한 성능개선공사(Retrofit)에 착수하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86% 감축하기 위해 환경설비 개선에 4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6000일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혁신과 친환경경영에 기반한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 산업 선도를 통해 국민의 바램에 적극 부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공기업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