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의 LED 신기술 선도 업체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의 대표적 LED 조명 전시회로 올해 7회를 맞는 ‘2016 대한민국 LED 산업전’이 24일 화려한 막을 열었다.

대구시와 경북도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LED조명기업이 참가하는 전문행사로, LED 신기술과 고효율 제품이 소개되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실내등과 실외등은 물론 LED기술이 접목된 농·생명 제품과 메디바이오, 해양수산, 디스플레이, 부품 등이 함께 소개됐다.

빈티지 와인병, 화병, 캔버스 액자 등 LED 조명을 이용한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인 ‘아이디어&디자인 조명관’, 감각적인 디자인과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구성된 ‘DIY 조명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관객들이 직접 제품을 제작했다. 조명 직거래 장터도 열려 전시기간 중 저렴한 가격으로 LED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엑스코 측은 LED 테마파크가 다채로운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다양한 나무와 꽃으로 만들어진 LED 정원, 컬러테라피 등으로 구성돼 참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부대행사로 LED 담당공무원 및 건축물 조명시설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LED 보급 세미나’, 한국전기기술인협회의 ‘전기안전관리기술교육’, 참가업체의 신제품 신기술 발표회, 한국전등기구엘이디산업협동조합의 ‘불량 LED조명 근절 캠페인’ 등이 열렸다.

엑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신기술 고효율의 첨단 LED 조명의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T융합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2016 대한민국 IT융합엑스포’도 동시 개막했다. 이번 IT융합엑스포에는 국내외 170개사가 470개 부스로 참가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IT융합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IoT특별관은 SK텔레콤이 미래형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스마트 센서기반 IoT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스마트 가로등을 비롯해 실시간 센싱 데이터를 수집, 자동으로 조도를 조절하는 스마트노드, 필요한 제품을 무선 리모콘으로 찍어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쇼퍼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집안뿐만 아니라 마트, 자동차, 가전 등 인간의 삶과 연결된 모든 영역이 IoT를 기반으로 ‘스마트화’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한층 앞선 기술력을 선보여 생활 모든 부분에 IoT를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율주행자동차 특별관에서 스마트폰과 음성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무인주차시스템 , 한국정보화진흥원과 10개 기업이 공동 참여한 데일리헬스케어실증사업, 제2회 FPV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등이 열렸다.

부대행사로 IT융합컨퍼런스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여는 스마트시티’, ‘드론산업 국내외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석학들의 발표가 마련됐다.

◆“이런 조명제품 눈에 띄네”

이번 전시회에서는 LED조명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경북지역 기술 우수 업체들이 참여했다.

LED 신기술 개발 우수업체로 대통령상을 받은 테크엔(대표 이영섭)는 600W 대용량 GFRP LED가로등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테크엔의 세계 최고 수준의 LED 방열 기술을 도입해 열저항을 8kW까지 떨어뜨렸다. 또 방식성이 우수하고 낙뢰에도 보호받을 수 있는 본체를 적용, 해안가 염해나 조류 배설물에 의한 부식에도 강한 장점이 있다.

특수조명 제조 전문 루비조명(대표 정윤호)은 고출력 LED 스포츠 투광등과 군용 LED 탐조등, 건설용 LED 작업등 시리즈 등을 내놨다. 군용 LED탐조등은 야간에 적의 항공기나 선박, 부대 등을 탐색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전력 공급솔루션 전문기업 솔라라이트(대표 김월영)는 광전송 기술이 적용된 조명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태양광을 건물 내로 전송해 자연채광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용태양광 또는 태양광주택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