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발주, 물품과 공사간 구분 명확한 기준 마련
4개 시설공사업단체와 간담회 건의사항 적극 수용

조달청(청장 정양호)이 적격심사 경영상태 평가 시 신용평가 만점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 시공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물품구매로 발주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장치·LED등기구 등의 품목에 대해서 분리발주 또는 물품과 공사 구분을 명확히 하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지난 12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를 비롯한 4개 시설공사업단체와 가진 간담회 직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하고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전기·통신·소방·기계 등 4개 시설공사업단체는 ▲적격심사 경영상태 평가시 신용평가 만점기준 완화 ▲시설공사의 설치조건부 물품구매 발주 지양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100억원 이상 대형 시설공사 발주 시 입찰 참여 기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

신용평가 만점 기준이 너무 높아 중소 전문시설공사 업체의 입찰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달청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중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태양광발전장치·LED등기구 등 설치조건부 물품구매 발주를 지양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분리발주 또는 물품, 공사 구분을 명확히 하는 기준을 12월 중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 대형공사 발주 시 입찰방법, 조건, 자격 등을 검토해 더 많은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기계설비공사에 대해서도 분리발주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달청의 조치에 대해 장철호 전기공사협회장은 “시설공사업단체장과의 간담회 직후 건의된 내용을 즉각 정책에 반영한 정양호 조달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정책 개선으로 중소 전문시설공사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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