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반에 석사학위...만학도로 주위에 귀감
대진대 법무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정찬영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북부회장(남양전기통신 대표)가 6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며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대진대학교 법무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논문은 ‘전기공사업에 관한 법제도 개선방안’이다. 정 회장은 이 논문에서 전기공사업계 발전을 위한 하도급시스템의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비와 분리발주의 이점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보안을 제시하고 있다.

남들 다 하는 공부 늦게 시작해 오히려 부끄럽다며 몇 차례 인터뷰를 고사한 정 회장은 배움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고되긴 했지만 기쁨 또한 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그런 그가 석사학위로 법학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면서 전기공사업의 근간이 되는 법과 제도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긴가민가했던 내용들을 정확하게 알아가면서 개인적으로도 얻은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석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정 회장이 보여준 성실성은 대진대 법무행정대학원장과 지도교수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할 정도다.

전기공사기업인 남양전기통신을 운영하면서 전기공사협회 경기북부회장이라는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정 회장은 단 한 번의 결석만을 허용할 정도로 스스로에게 혹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정 회장의 말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정 회장.

정 회장은 자신이 현재 알고 있는 것은 광활한 지식의 바다에서 극히 일부분이라며 앞으로도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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