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너지 효율화가 주요 정책 이슈로 부각되면서 디밍제어시스템도 함께 각광받고 있습니다. 리산테크도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디밍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는게 제 목표입니다.”

리산테크(대표 김재규·사진)는 전자 제품 관련 회로와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기업이다. 2007년 첫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연구 개발에 몰두하며 전력선통신(PLC;Power Line Communication)분야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저를 비롯한 리산테크의 초창기 창립 멤버들 모두 국내 유명 의료제조 기업에서 관련 기기를 개발하던 인력입니다. 평생 땜질만하며 살고 싶다는 저를 따라 고생길에 동참해주신 고마운 분들이죠. 직원들과 함께 초기 ACPLC 전력선 통신 모듈과 유류가동시간 계측기, 차량하부 검색 보안 장비 등 각종 기기를 개발하며 회사를 키웠습니다.”

LED 디밍제어시스템은 전압과 전류 등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광원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리산테크의 주력 제품은 PLC를 LED조명용 안정기에 연결해 조도를 제어하는 디밍제어모뎀이다. 리산테크 제품의 강점은 최대 1kW의 AC 출력 전류 공급 기능과 외부 센서를 연동한 조도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소비 전력과 전력량 등 전력 환경 계측과 조도 제어 출력 기능을 장착,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양을 집약시켰다.

“PLC는 조명제어를 위한 기술이라 말할 정도로 조명 디밍 제어에 적합한 기술입니다. 광대역 PLC의 경우 소음이 강한 반면 장거리 통신에 불리한 측면이 있죠. 하지만 저희는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했던 품질 관리 능력을 살려 현장의 소음과 통신 거리 등에 최적화 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러다보니 고장이 없는 제품으로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있죠.”

리산테크의 기술력은 고스란히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도로공사의 LED조명 디밍제어모뎀 발주 물량 중 리산테크가 약 85%를 차지하며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정직하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시간을 고객들이 알아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업 초기부터 부품을 적재적소에 설계해 현장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죠.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제품을 라인업 시켜 시장의 요구에 바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내에서 경험했던 디밍시스템에 대한 노하우가 개발 위주였다면 해외 시장에서는 현장 중심으로 쉽고 안전한 세팅이 가능해져야 할 것”이라며 “디밍제어시스템을 생각하면 리산테크라는 이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적 측면에서 차별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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