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 및 토론회
에너지신산업 비전 공유 및 진출 방안 논의

한전이 에너지신산업 분야 주요 성과와 사업계획들을 소개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20일 광주전남혁신도시 소재 본사에서 국내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한전 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사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나주시 등 지자체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설명회에서는 ‘에너지신산업 미래모습과 사업기회’를 주제로 김희집 에너지신산업 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와 ESS, IoT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지원제도와 사업 전망을 소개했다.

이어 한전의 에너지신사업 성과 및 향후 계획(황우현 에너지신사업단장), 에너지신산업 투자 계획(임낙송 사업전략실장),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 및 기업지원제도(김선관 에너지밸리추진실장)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차례로 진행됐다.

황 단장은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과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중장기 AMI 구축사업,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산사업,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 등 그간의 사업 성과와 구축 현황들을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한전이 추진하는 33개사업 10조원 투자 규모의 에너지신사업 주요 계획들을 예로 들며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각 주제발표가 끝난 뒤엔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희집 위원장을 좌장으로 남준현 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서정일 에니게이트 사장, 안규선 한전 SG사업실장, 이순형 선강ENG 대표, 이태식 이엔테크놀러지 대표, 장완성 보성파워텍 사장 등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조환익 사장은 축사에서 “한전과 에너지신산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국내에서 거둔 성과를 발판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더욱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산업에 참여해 한전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동반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광주광역시 부시장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 등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전라남도는 에너지신산업 중심 에너지 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인규 나주시장도 “에너지밸리가 명실상부한 전력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30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와 사업기회 (김희집 에너지신산업 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서울대 교수)

1900년 마차가 활보하던 뉴욕 거리를 말이 아닌 전기자동차가 가득 채우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3년에 불과했다. 오늘날 통신과 운송, 에너지로 대표되는 스마트혁명도 이처럼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 에너지산업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마이크로그리드 등 4가지 항목을 주축으로 크게 변화할 것이다. 또한 IT 기업이 에너지신산업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글로벌 산업의 치열한 경쟁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리 정부도 ‘에너지 솔루션 시스템 분야 세계 1위국가 달성’을 비전으로 100조원 신시장 창출 및 50만명 고용, 온실가스 5500만t 감축이라는 목표를 수립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누구나 에너지를 생산·판매하는 ‘E-프로슈머’를 비롯해 저탄소 발전 확대, 전기자동차 확산, 친환경 공정 신산업 창출 등 분야별 전략들이 포함됐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규제완화와 RPS 의무비율 상향으로 2020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해 국내 신재생발전 규모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ESS 활용촉진요금 기한을 10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의 기반이 될 전기·가스 스마트미터를 2022년까지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과 IoT의 결합을 통해 스마트가전 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가전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기후체제 출범을 계기로 에너지신산업 시장은 12조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가 필요하다. 아울러 한전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신산업이 국가적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많은 기업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