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도약 위한 전환점 마련 ‘시급’
수익 창출 먹거리 사업 확보 주력 …회원사 간 소통·이익 사업 발굴할 것

“3년 만에 조합에 돌아와보니 여러 상황과 여건이 어려워 마음이 무겁습니다. 조합의 존립 목적이 회원사인 만큼 회원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성취해나갈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으로 다시 복귀한 곽규천 전무<사진>는 새로운 자리에 대한 기대감보다 걱정을 먼저 털어놨다.

조합의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에서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는게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곽 전무는 1978년 금호전기에 입사한 뒤 26년간 금호인으로 살았다. 이후 동도조명 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약 4년간 조합 전무로 일해 왔다. 2013년 조합을 떠났지만 조합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적임자로 꼽혔다. 결국 곽 전무는 지난 4일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조합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조합에서 저를 다시 찾은 이유는 조명산업 발전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40년간 조명업계에서 일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산업발전에 보탤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저에겐 큰 영광이죠.”

곽 전무는 회원사 간의 소통과 이익 사업 발굴을 1순위에 두고 임기 동안 반드시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에 와서 업무파악을 하다보니 회원사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게 됐습니다. 먼저 유대관계를 깊게 만들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세 달에 한 번씩은 꼭 회원사를 방문하고 애로사항과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소통을 통해 나온 내용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면서 회원사를 위한 조합이라는 인식을 다시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는 회원사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먹거리 사업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설 초기에는 조합 단위의 수의계약이 있어 회원사의 관심이 쏠렸지만 사업이 없어지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게 곽 전무의 판단이다.

“결국 회원사도 이익을 내야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조합 차원에서 나서야합니다. 중기청과 산업부, 민간단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해내고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R&D사업을 연결시키는 등 각종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곽 전무는 새롭게 변화하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들에게 회원사에서 문의사항이나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면 현재 진행상황과 앞으로 일정만이라도 공지해 회원사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이어 그는 “회원사 스스로가 조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조합이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며 “발전하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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