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마이크로그리드 사이트 준공
파워스트림사와 북미시장 공략위한 SPC 설립도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임수경 한전KDN 사장(왼쪽 세번째), 브라이언 벤츠 파워스트림 사장(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캐나다 페네탱귀신 마이크로그리드 사이트 로버트변전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임수경 한전KDN 사장(왼쪽 세번째), 브라이언 벤츠 파워스트림 사장(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캐나다 페네탱귀신 마이크로그리드 사이트 로버트변전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전이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6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페네탱귀신시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등 우리나라 주요기관 인사들과 아서 포츠(Arthur Potts) 온타리오주 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 게리 마살(Gerry Marshall) 페네탱귀신 시장 프랭크 스카페티(Frank Scarpetti) 마컴 시장, 브라이언 벤츠(Brian Bentz) 파워스트림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은 그간 제주 가파도와 전남 가사도,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에서 실증한 경험을 바탕으로 파워스트림사와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부에 자리한 페네탱귀신시(설비용량 7.2MW, 440 가구)를 마이크로그리드로 구축하는 것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과 500k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국산 자동화개폐기를 설치해 한전형 마이크로그리드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게 됐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시 파워스트림사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엔 공동사업 이행을 위한 합의각서(MOA)도 맺었다.

사업 준공을 계기로 한전 측은 자사의 에너지신사업 분야 앞선 기술력을 북미에 입증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전과 파워스트림사는 이날 공동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구체적인 사업 실행계획을 담은 공동 사업개발 협약을 체결, 북미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미와 카리브해 등에서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또한 이번 실증사업이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 시장에 동반진출하는 모범사례가 됐다고 설명하며, 중소기업의 참여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해 7월부터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 및 배전기자재 구축업무에 참여해 온 한전KDN도 한전과 파워스트림사 간 공동사업에 힘을 보태며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은 축사에서 “한전은 마이크로그리드와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하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양 국가간 기후변화 대응에도 모범적인 협력모델이 될 것이다. 캐나다 페네탱귀신시에서 시작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의 물줄기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의 거대한 물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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