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 9월 3일 CAE 검증사 자격시험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시뮬레이션 설계기술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CAE검증사(구조·유동해석분야) 자격시험을 오는 9월 3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검증사란 기계설계 제품을 컴퓨터 공학 시뮬레이션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설계한 뒤, 설계가 해당조건에 합당한 지 평가․검증하고 생산제품의 품질개선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한 최적화된 설계 기준을 제시하거나 불량 진단평가 업무 등을 수행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CAE검증사는 기존의 제품개발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 비용과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였다.

기산진에 따르면 국내 CAE 시장 매출 규모는 2015년 기준 2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술 개발을 멈춘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CAE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 결과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를 넘어 2, 3차 협력사에 해당하는 중견․중소기업까지 CAE가 확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에 기계산업진흥회는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CAE검증사(구조․유동해석분야)’를 민간자격으로 등록하고, 자격증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에 대해 한국민간자격협회 인증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자격관리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2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CAE검증사 제1회 자격시험은 오는 9월 3일이며, 필기·실기를 합격해야 자격증이 발급된다. 응시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후 3년 이상 실무종사자, 2년제 대학 졸업 후 1년 이상 실무종사자, 4년제 대학 이공계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다.

실기시험의 경우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으며, 선택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총 5개로 ‘다쏘시스템코리아 SIMULIA’, ‘마이다스아이티 NFX’, ‘엔시스코리아 ANSYS’, ‘한국알테어 HyperWorks’,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 MSC Nastran’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CAE검증사 홈페이지(www.caelicense.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기계산업진흥회는 CAE검증사 자격학점 인정 및 법제화를 통한 활성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신규보완 등 지속적인 자격능력검정체계 관리를 통해 2018년도 국가공인자격으로 승격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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