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창죽·평창풍력단지에 36MWh 건설

남부발전이 강원도 태백·창죽·평창풍력단지 세 곳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27일 강원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창죽풍력단지에서 풍력연계형 ESS 착공기념식을 열고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풍력연계형 ESS는 풍력발전기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피크 시 공급하는 장치다.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할 뿐 아니라 풍력발전의 불규칙한 출력을 제어해 발전효율을 높인다.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과 3개 풍력단지 주주사가 풍력설비 발전효율 증대와 ESS산업 활성화에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총 36MWh 규모가 건설되며, 태백 및 창죽풍력에는 각각 9MWh, 최근 준공된 평창풍력에는 18MWh가 구축된다. 사업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사업비 투자와 유지관리는 민간사업자인 이맥스가 맡았다. 이맥스는 180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민간투자형 풍력연계 ESS 건설사업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에 3개 풍력 SPC는 ESS 설치·운영을 위해 풍력단지를 임대한다. SPC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ESS를 통해 추가로 발생되는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풍력과 ESS의 패키지형 사업으로 추가 경제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풍력발전의 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태백 귀네미풍력과 정암풍력단지 등에도 ESS를 설치해 ESS산업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다변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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