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노력 '결실'

휘경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한 서울지역 공업계 고등학교가 전기공사 도제학교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7월 중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며 휘경공업고 등 서울지역 4~5개 공업계 고등학교가 사업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는 정부가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직업교육모델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는 그동안 시공현장의 인력 고령화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전기공사업체와 공업계 고등학교를 직접 연계하는 도제학교 지정을 추진해왔다. 전기공사 도제학교가 처음으로 지정되면 전기공사협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셈이다. 또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젊은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전기공사업계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지역 전기공사 도제학교는 휘경공업고(동대문구)가 거점학교를 맡게 되며, 광운전자공업고(노원구)와 유한공업고(구로구) 등이 참여를 확정지었다. 추가로 약 3개 공업고등학교가 참여를 검토 중인 상태다.

도제학교가 지정되면 서울 및 경기지역 전기공사협회 회원사 중 상시근로자 10인 이상인 전기공사업체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통해 공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현장에서 교육시켜 최종적으로 직원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심사를 거쳐 9월말 도제학교 지정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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