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수요 예년수준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 전망

올해 여름철 전력피크가 8월 중순쯤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피크전력 수요는 전년보다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28일 광주광역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6년 여름철 피크대비 전력계통운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2016년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한 김진학 전력거래소 수급계획팀 차장은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볼 때 예년처럼 8월 중순쯤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대전력수요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최근 5·6월 최대전력이 전년대비 1.7% 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5월 6711만kW, 6월초에 6857만kW를 기록했던 전력수요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1.3%, 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올해 발전설비 용량은 전년비 364만kW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당진 9호기와 북평 1호기 등 석탄화력이 152.5만kW, 강동하남열병합 등 LNG가 80만kW 포함됐다.

여름철 전력계통 운영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워크숍에서 ‘2016년 여름철 전력계통 운영 현안’을 발제한 김상민 전력거래소 계통기술팀 차장은 주요 설비변경 내용과 수도권 송전제약, 지역별 주요 전력계통 운영 여건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관련 이슈들을 언급했다.

이 밖에 ▲전력계통 고장사례(김재호 전력거래소 계통보호팀 차장) ▲송전선로 2회선 고장 시 단독계통 복구 방안(전재룡 전력거래소 송전운영팀 차장) ▲여름철 기후 및 호우태풍 전망(이강호 전력거래소 수급운영팀 기상전문가) 등의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다.

조종만 전력거래소 계통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최근에는 예비력에 여유가 있어서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발전제약이나 HVDC 등 여러 가지 부문에서 함께 고려하고 협업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력계통분야 각 기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만큼 서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과 관련 기관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자 열린 이날 ‘2016년 여름철 피크대비 전력계통운영 워크숍’에는 한국전력, 한수원, 발전5사, 전력거래소, 민간발전사 등 전력계통 분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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