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바탕 '명약관화'한 자문 펼칠 것"
17년 간 조달청 업무자문, 공공계약분야 국내 최고전문가
공사계약 분쟁소지 많아, 경험 최대한 살려 역할 다할터

우상섭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는 공공계약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1992년 국방부조달본부 법무실에서 계약책임법무관, 법무실장 등을 역임한 이후 공공계약분야라는 한우물을 파온 인물이다. 1999년 조달청 고문변호사로 위촉된 이후 지금까지 17년간 정부계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도 4대강 입찰담합사건, 인천도시철도 입찰담합사건 등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사건을 맡아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했다.

삼성물산 등 유수의 민간 기업은 물론이고 행정자치부, 문화재청, 통계청, 대한적십자사, 대한상사중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주요 공기업 자문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전기공사공제조합 고문변호사로 위촉됐다. 보증업무 등으로 분쟁소지가 많은 조합 특성상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그는 지금껏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고문변호사 노릇은 해본 적이 없다며 늘 수험생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이 열리기 직전까지도 혹시 살펴보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마음을 졸인다니 그의 말에 수긍이 된다.

“공공계약과 관련된 자문은 더욱 철두철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아니다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답변만 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은 사건이 발생한 후 상당 기간이 지나서 감사를 받지 않습니까. 누가 봐도 알 수 있도록 왜 그렇지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자문을 합니다.”

그가 십 수 년간 조달청 고문변호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맡은 일에 성심성의를 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의뢰기관이 난처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그의 성품도 작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 변호사는 조합의 고문변호사 위촉 제안도 전문가 입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수락했다며 정확하고 성실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계약은 분쟁의 소지가 많고 예상치 못한 특수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역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소신껏’ 일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두 번은 요행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판단을 해야만 공정한 심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됐던 법조계 전관예우와 관련해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소신껏 일하는 변호사가 대부분인데 일부 안 좋은 측면이 크게 부각돼 안타깝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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