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이현의 다카하마 원전 운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운전 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제한하는 제도가 도입된 이후 운전 개시로부터 40년이 된 원전에 대해 운전 연장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4월 다카하마 원전 1, 2호기의 안전 대책이 새 규제 기준에 적합하다고 인정한데 이어 이번 달에는 시설의 내진성 등을 담은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최장 20년 연장이 만장일치로 인정됨에 따라 다카하마 원전 1, 2호기는 40년 기한이 되는 내달 7일 이전에 필요한 인허가를 모두 얻을 수 있어 1호기의 경우 2034년 11월, 2호기는 2035년 11월까지 운전 연장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안전 대책의 추가 공사 등을 완료해야 해 실제 재가동까지는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원전의 운전 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최장 20년의 연장이 1회에 한해 인정된다.

다카하마 원전 1, 2호기의 운전 연장 승인에 따라 원자력규제위원회 앞에서는 원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다카하마 원전 재가동 반대’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노후 원전은 지금 폐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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