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력제고법...운영 설명회’서 발표
내년부터 시험업무 표준화.통합운영시스템 완료

김맹현 전기연구원 대전력설비 증설사업본부장이 4000MVA 증설 기대효과와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맹현 전기연구원 대전력설비 증설사업본부장이 4000MVA 증설 기대효과와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오는 7월 중전기기 업계 최대 숙원사업인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가동을 앞둔 가운데, 정부가 구체적인 운영계획과 기대효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19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업활력제고법 및 4000MVA 대전력설비 운영 설명회’에서 “7월 1일 조직개편과 시험업무 프로세스 개선작업을 마무리 지은 뒤 2017년 상반기까지는 시험업무를 표준화하고 시험운영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후 내년 하반기까지는 통합시험운영시스템을 적용해 바뀌는 시험체제에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사업비 1596억원을 들여 해당 ‘4000MVA 대전력설비 증설사업’을 수행해 왔다. 기존 대전력시험설비 노후화에 따른 불시고장에 대비하고, 설비용량 부족문제 해결 및 만성적인 시험적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전기연구원은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지금까지 고객중심시험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포스트 증설을 준비했으며, 시스템 정비를 통해 가동률 및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또 자동화와 전산화 등을 통해 시험성적서 발행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등 시험행정업무 개선에 힘써왔다.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7월부터는 ▲고객접촉창구 단일화 ▲접수-수행-정산-성적서 등 시험 전주기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 ▲대형시험 대상 시험사전예약제 운영 등 통합시험운영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중심의 시험사업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시험기술본부를 신설, 기존 2개 본부에서 3개 본부로, 8개 실에서 11개 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인원도 8명 정도 충원한다.

올 한 해 시험수수료를 동결하고, 평일야간(13%)과 휴일(15%)에 부과됐던 대전력시험 할증료를 폐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야간, 휴일 등 3개 시험조를 운영해 시험물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맹현 전기연구원 대전력설비 증설사업본부장은 “4000MVA 용량이 증설되면서 연구시험 인프라 부족에 따른 병목현상을 해소,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 걸림돌을 제거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불어 전기연구원 역시 대외인지도를 제고해 국제표준에 부합한 세계 3대 전기전문연구시험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주요내용 및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은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 과잉공급 해소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유용하게 활용, 보다 많은 기업들이 재정자금과 고용을 안정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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