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심사중, 조만간 착공
7년동안 9조투입,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신한울 1.2호기 건설현장.
신한울 1.2호기 건설현장.

한동한 뜸 했던 원전건설이 올해를 기점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준공을 눈앞에 둔 신고리 3호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40만kW 용량의 원전이 앞으로 10년간 매년 준공돼 전력생산에 들어간다.

다만 신고리 3호기는 당초 계획에 따라 이달중 준공예정이었지만, 일부 설비점검이 남아 있어 9월경에 준공될 예정이다.

신고리 3,4호기는 정부 국책 연구과제로 개발해 실용화된 1400MW급 원전(APR1400)으로 현재 해외원전 수출 주력 모델이다. 안전등급 케이블 전량교체 및 GE 밸브 리콜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해 10월 제3세대 노형 중 세계 최초로 연료를 장전했다.

또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에 대비해 전원 없이 작동되는 수소제거설비, 원자로 비상냉각수 외부주입유로, 안전설비 침수 방지를 위한 방수문을 설치하는 등 안전성 및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2018년~2019년 준공 예정인 신한울1,2호기는 국내 최초로 원자로냉각재펌프와 계측제어설비 등 100%

국산화 기자재를 적용한 원전이다. 또 공사를 진행하며 글로벌 여건에 맞는 안전관리 선진화를 위해 건설현장 내 HSSE(보건, 안전, 보안, 환경) 관리팀을 최초로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신한울1호기 기계/전기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말 핵심계통의 건전성 확인 및 상온수압시험(CHT) 등 안전성 시험을 거쳐 2018년 4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는 현재 건설허가 심사중에 있다. 이달중 허가를 얻게 되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앞으로 7년 동안 총 9조원이 투입되는 원전건설이 본격화 될 경우 조선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전공사는 대규모 플랜트 산업으로 핵심공정인 원자로 설치 시(18개월) 최대 150만명의 인원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고용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반시설 확충, 지역 지원사업, 지방세납부 등으로 건설부터 운영까지 약 3조원의 추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고리 5,6호기는 또 원전건설 특성에 맞는 기술과 가격을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한 최고가치낙찰제(기술제안입찰제)를 국내 최초로 주 설비공사 계약에 적용한 원전이다. 준공목표는 5호기 2021년 3월, 6호기 2022년 3월 이다.

신한울3,4호기는 국내 최초로 해체의 편의성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한 원전이다. 터빈감시제어시스템도 국산화해 운전 편의성을 높였으며, 원자로내부구조물도 일체화(모듈화)해 시공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1월에 건설허가를 신청했으며, 11월중 실시계획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3월에 종합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하고 8월에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지1,2호기는 개량형 제3세대 노형인 APR+ 가 적용된다. 천지1,2호기는 특히 30년만에 기존부지가 아닌 신규부지에 건설되는 사업으로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1500MW급 원전(APR+)이다. 올 상반기중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해 내년 말 전원사업 실시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목표는 1호기 2026년 12월, 2호기 2027년 12월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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