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으로 인한 정부 규제 강화로 전기차 관심 높아져

멕시코의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KOTRA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정부규제가 강화되면서 닛산·GM 등으로 전기차 구매와 관련한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지난 3월 오존 수치가 높아지면서 대기오염 비상대응 1단계를 선포한 이후 차량의 40%를 통제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등 일부 주에서는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세금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멕시코 하원 기후변화위원회 소속 토마스 로베르또 몬또야 디아스 의원은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기도 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멕시코 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1000대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그러나 포드가 2018년까지 16억달러를 투입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생산할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 멕시코 내에서 전기차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는 게 KOTRA 측의 설명이다.

KOTRA는 또 지난달 개최된 한-멕 정상회담에서 2008년 중단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연내 재개토록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 국간 FTA를 체결 할 경우 그동안 자동차부품에 적용되던 관세가 철폐, 주요 경쟁국인 일본이나 최근 저가 공세로 멕시코 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이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KOTRA는 기대했다. 이와 관련 전기자동차 부품 수출도 한층 유리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