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EC은 대한전선의 아프리카 대륙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로, 지난 200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1911년 설립된 남부 아프리카 최초의 철강회사인 ‘Union Steel’(현 Arcelor-Mittal)의 와이어 사업부가 분사, 독립한 회사로 대한전선의 인수 후 광케이블 및 OPGW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전력케이블 등 기존 제품의 생산능력을 보강해 현재 5개 공장(면적 9만㎡)에서 약 350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6000만~7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요시장은 국영 발전 및 송전업체 Eskom이며, 지자체 배전회사, 철도공사 등 정부기업과 민수시장이다.

현재 남아공에는 대한전선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등의 대기업과 해외 플랜트·자원사업 진출을 위한 한전, 포스코, 광물자원공사, 한전KPS 등이 진출한 상황이다. 국내기업의 남아공 투자규모는 약 64억달러로, 남아공시장뿐만 아니라 남부아프리카의 지역 본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남아공은 정치적으로 비교적 안정돼 있고 법적, 제도적 장치도 잘 갖춰져 있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투자환경이 안정적이지만, BEE(흑인경제 육성법)로 인해 외국기업의 소유권을 간접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FDI(외국인 직접투자)의 장벽이 되고 있다. 현 정부는 노동당을 포함한 연립정부 형태로, 친노조 성향이 강해 노동법 강화를 통해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어 투자 시 고려가 필요하다.

남아공은 풍부한 석탄 매장량(342억t, 연간 생산량 2억5000만t)으로, 오랫동안 석탄화력 발전에 의존해 왔으며, 대부분의 화력발전소는 풍부한 석탄 매장지역인 남아공 북부지역에, 수력발전소는 중부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Sub-Saharan Africa) 전력의 55%를 생산(40GW)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이 있다.

국내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IPP사업으로는 600MW 석탄화력발전사업인 Ki-Power, Thabametsi 사업 등이 있으며, 인근국가인 보스와나, 모잠비크 등에서도 IPP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