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효율 ‘AL-BSF 태양전지’ 개발…올해 생산량 40% 증설

신성솔라에너지(회장 이완근)는 ‘태양전지-모듈-시공’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해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1977년 창립 이후 냉동공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30년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7년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는 신성솔라에너지의 주요 생산품목은 고효율 태양전지와 고출력 태양광 모듈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충청북도 증평에서 연간 420MW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2008년 태양전지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외산 장비를 도입해 제품을 생산했지만, 이후 주요 생산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며 생산 기술력을 입증하고, 비용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그 결과 고효율 태양전지를 만드는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2010년 단결정 태양전지 효율 19.6%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 3월, 기존의 생산장비를 활용하는 AL-BSF(Aluminum Back Surface Field) 방식을 통해 세계 최고 20.29%의 효율을 달성하며 다시 한 번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도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기술과 N타입을 통한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 기술을 활용하면 효율 20% 이상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지만, 해당 기술은 신규 장비 투자가 필요하고 원재료 값이 비싸 원가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신성솔라에너지는 신규 장비 투자나 고가의 원재료 구매 없이 기존 생산라인의 공정 최적화와 실리콘 태양전지의 구조 변화만으로 효율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개발은 태양전지 양산라인에 직접 도입이 가능한 기술이기에 잠재 효과가 크다”며 “현재 진행 중인 증설라인에도 적용을 검토 중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앞으로도 고효율 경쟁에서 앞선 기술 선점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전지 외에 태양광 모듈도 충북 음성에서 연간 150MW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성솔라에너지의 모듈은 10년간 90%, 25년간 80%의 효율을 보증하며 60셀, 72셀, 단결정, 다결정 제품이 주력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고효율 태양전지-고출력 모듈-전문 컨설팅-체계적인 시스템 설계-최적 시공-AS’까지 태양광 발전에 관한 모든 것을 원스톱 솔루션으로 서비스 한다. 특히 고객의 니즈에 맞는 사업기획, 개발, 수익성 분석, 자금조달 주선, 자재선정 및 인허가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하는 신성솔라에너지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는 신성솔라에너지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한 해였다. 태양광 산업의 불황을 지나 5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 올해부터는 흑자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전세계 태양광 수요 확대에 따라 매출액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태양전지의 경우 국내외 장기계약을 통해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태양광 모듈은 국내와 더불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중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앞으로도 태양광 대표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의 주요 태양광 시장이 중국, 대만 업체들에게 반덤핑, 반보조금 관세 조치를 내린 것은 신성솔라에너지에게 더 큰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서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대부분의 물량을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불황과 공급 과잉의 상황에도 기술 투자에 사활을 걸었던 신성솔라에너지는 올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함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며 “2016년은 태양전지 공장의 증설과 기술의 진보로 글로벌 태양광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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