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산업리서치, 5년내 OLED 패널 비중 80%까지 확대 전망
애플 위기설에 꾸준한 성장세 보이며 '일축' 예상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발광유기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OLED 패널 비중도 2018년까지 전체 30%에 해당하는 1억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1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OLED 투자 분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의 투입되는 OLED 패널 비중을 2018년 30%까지 끌어 올리고 2020년에는 8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OLED 패널은 WQHD(2560x1440) 320ppi 해상도 수준의 양면 엣지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되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패널 공급 업체들도 발빠르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물량은 샤프나 재팬디스플레이가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애플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위기설을 일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업체의 실적과 입수한 여러 정보를 분석해 예상 시나리오를 도출한 결과 애플의 아이폰은 연간 2억2000만대 정도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매년 20%씩 성장해가며 2018년 3억대, 2020년 4억대 규모로 꾸준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OLED 패널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OLED를 적용해 2020년에는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이 OLED 패널이 확대되는 것은 기존 LCD 사용이 한계점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애플은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보유한 모바일 제품 특허를 출원하고 있지만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유도가 높은 플렉서블(flexible) OLED 적용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플렉서블 OLED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시장의 70%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